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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소비자를 위한 식품 표기 용어 제대로 보는법

by 생활에디터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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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면 ‘무첨가’, ‘유기농’, ‘자연산’, ‘HACCP’ 등 다양한 표시 라벨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정확한 의미를 알고 고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주 접하지만 혼동하기 쉬운 식품 표기 용어들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마트에서 실수 없이 장 보는 방법까지 안내합니다.

헷갈리는 식품표기용어 설명란
다양한 식품표기

겉포장만 믿고 샀다가 실망한 적 있나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제품 포장에 적힌 문구 하나하나가 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자연산’, ‘무첨가’, ‘국산’, ‘유기농’ 등 건강해 보이는 단어들에 끌려 제품을 집어 들지만, 그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본래 기대했던 효과와는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무첨가'라고 적혀 있어도 어떤 성분이 무첨가인지 명확하지 않으면, 단지 마케팅용 문구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자연산’이라고 하면 왠지 더 건강하고 비싸도 가치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HACCP 인증'이라고 하면 무조건 믿고 사도 되는 걸까요? 이런 오해는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흔하지만, 사실은 작은 정보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트에서 자주 보게 되는 대표적인 식품 표기 용어들의 실제 의미와 오해를 정리하고,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마트에서 자주 보는  식품 표기 용어, 제대로 해석하기

다음은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품 표기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와 소비자들이 흔히 하는 오해를 정리한 것입니다.

표시 용어 정확한 의미 소비자 오해
유기농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정부 인증을 받은 경우만 해당. 농약 잔류 허용치도 매우 엄격함. 모든 유기농 식품이 무조건 더 건강하다?
무첨가 보통 식품첨가물 중 일부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의미로, '무방부제', '무색소' 등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정확. 전체 첨가물이 없다는 뜻은 아님. 모든 인공첨가물이 없는 제품이다?
자연산 양식이 아닌 바다, 강, 산 등 자연환경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포획한 수산물이나 임산물. 계절과 지역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할 수 있음. 양식보다 무조건 영양가 높다?
HACCP 식품 제조·가공·조리·유통의 각 단계에서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로, 식약처나 농림축산식품부의 인증이 필요함. 안전하긴 하지만 건강식품은 아니다
제조일자 제품이 생산된 날짜를 의미하며, 유통기한이나 소비기한을 계산하는 기준점이 됨. 냉장·냉동 식품에서는 특히 중요. 소비기한으로 오해할 수 있음
유통기한 / 소비기한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한 기간으로 품질보장 기준이며, 소비기한은 해당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최종 기한.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일반적으로 1.5~2배 길다. 유통기한 지나면 바로 폐기해야 한다?
원산지 주재료가 재배 또는 생산된 국가나 지역. 식품에 따라 주원료만 표시될 수 있으며, 복합 가공식품은 혼합 원산지도 있을 수 있음. 모든 성분이 국산일 거라고 생각
냉장 / 냉동 냉장은 0~10℃ 보관, 냉동은 -18℃ 이하 보관이 원칙. 보관 온도에 따라 제품의 안전성과 맛이 좌우되므로 라벨에 따른 정확한 구분이 필요. 해동 후 재냉동해도 괜찮다?

 

어떤 식품에 반드시 표기되어야 할까?
일부 식품은 아래와 같이 특정 표기를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 축산물, 수산물, 농산물: 반드시 원산지 표시가 의무입니다.
- 유기농 제품: 국가 인증 마크가 있어야 하고, 인증기관과 인증번호도 함께 표시되어야 합니다.
- 가공식품: 제조일자, 유통기한 또는 소비기한 표기 필수이며, 영양성분 표시도 의무입니다.
- HACCP 인증 식품: 인증 마크와 함께 인증기관 명칭이 기재되어야 합니다.
- 수입식품: 원산지 외에 수입업체명, 수입신고 여부도 표기돼야 합니다.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정도의 용어들도 있지만, 법적으로 사용 기준이 정해진 용어들도 있습니다. 특히 HACCP, 무첨가, 유기농 등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준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선택해야 신뢰할 수 있습니다.

라벨, 이렇게 보면 실패 없다!

✔ 유기농 표기를 봤다면? → 인증번호와 인증기관을 확인하세요. 없는 경우 '유기적 재배' 등 유사 표현일 수 있습니다.
✔ 무첨가라면? → 무엇이 무첨가인지, 대신 들어간 다른 성분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 자연산을 고를 땐? → 계절이나 수입 여부도 함께 살펴야 진짜 자연산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 HACCP 마크가 없다고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이라면 인증 여부를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소비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
- '건강한 단어'에 속아 실제 성분 확인 없이 구매
- '국산' 표기를 보고 전체 원료가 국산일 거라 오해
-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혼동해 너무 빠르게 폐기

🧾 표시 용어 요약 체크리스트
마트 가기 전, 아래 리스트를 캡처해 두면 실전에서 훨씬 유용해요!

  • ✅ 유기농 = 인증번호 확인 필수
  • ✅ 무첨가 = 빠진 성분 정확히 보기
  • ✅ 자연산 = 수입/계절 여부 확인
  • ✅ HACCP = 위생 인증, 건강 보증 아님
  • ✅ 원산지 = 주요 재료 기준
  • ✅ 제조일자 ≠ 소비기한

소비자라면 꼭 알아야 할 라벨 해독 능력

라벨을 해석하는 능력은 단순히 식품을 잘 고르는 것을 넘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식비를 절약하는 현명한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유아식이나 고령자용 식품을 고를 때, 식품 성분 하나하나가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죠. 마트에서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은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대표적인 기준을 익히기만 해도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국산'이라고 해도 원재료 일부만 국산일 수 있고, '무첨가' 표시는 어떤 성분이 빠졌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진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천연', '웰빙', '건강'처럼 법적 정의가 없는 표현은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표기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구매하는 습관은 불필요한 소비를 막고, 진짜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또한 장을 볼 때 포장 뒷면까지 보는 자세는 제조업체에게도 올바른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착한 영향력'이 됩니다. 현대인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선택의 피로를 느끼고, 포장지 속 문구에 쉽게 끌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트에 가면 제품 정보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지만, 표시 용어를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장보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겉보기 좋은 단어나 예쁜 포장보다는, 내가 먹는 식품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그저 '건강해 보여서'라는 이유로 선택하기보다는,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부터는 제품 뒷면 라벨도 꼭 확인해 보고,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빠졌는지를 비교하며 장을 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식탁의 안전과 건강은 정보를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마트에서의 5초, 여러분의 몸의 5년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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